군대를 오다

기훈단(기본군사훈련단)

주차별 훈련

2019년 12월 16일 기훈단에 왔다.

1주차때는 각종 신체검사를 진행하고, 몸 어디가 안좋거나 불행하게 1주차때 다리를 다친 예비훈련병들은 귀가조치당했다. 이때는 거의 기다리는 일만 하는데, 이때 관물대에 배치되어있는 책이나 병영생활 책자를 보면서 군가를 외우면 좋다.

2주차때는 본격적으로 훈련병 생활을 했다. 머리를 스님처럼 빡빡밀고, 기본적인 훈련을 받았다. 2주차때부터 호실 동기들과 친해진것같다.

3주차 ~ 4주차때는 빡센 훈련을 받았다. 유격, 사격, 뜀걸음(1,2,3차), 각개전투 등등. 힘들었지만 항상 끝날때는 끝나있었다. 할만 했다. 그리고 이때 아마 이론평가를 봤던것같다. 열심히 공부했다면 80점 만점중에 72점은 맞을수 있을거다.

5주차때는 행군과 특기학교를 갈 준비를 했다. 강당에 가서 그동안 다져진 군기와 목을 쉬어가며 불렀던 군가를 부모님 앞에서 보여드리는 연습을 했다.

수료식까지 잘 마치고 무사히 특기학교에 갔다. 이때, 그동안 정들었던 같은 호실,소대 동기들과 헤어지는게 아쉽고 슬펐다.

빨간모자

기훈단에 가면 빨간모자를 쓴 조교님들이 많이 보인다. 그들은 우리의 훈육을 도와주시는 분들이다. 빡세다. 무섭다. 옷깃만 스쳐도 관등성명을 대야한다. 하지만, 하지말라는것만 안하고, 시키는것만 잘하면 별로 혼날일은 없다. 물론 나는,,,,조금 많이 혼난 편이었다.

차렷자세 때는 꼼지락거리면 안되고, 뭐 할때는 눈치있게 남들 하는거 보고 따라하면, 중간은 간다. 아, 그리고 항상 관물대와 이불 정리하고, 자습시간에 정숙해야한다.

4~5주차때는 조교님들이 약간 풀어주시면서 같이 장난을 치거나 이야기를 하는데, 이때 조교님들의 (무서움 이외의)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다. 나는 몇몇 조교님들을 안좋게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그들도 좋은 사람들이라는걸 많이 느꼈다. 그러니, 너무 원망하지 말자. 어찌보면,,,,우리보다 힘들지도 모른다.

밥은 배가 고파서 그런지 그냥 먹을만 했다.

특기학교

나는 원래 전산병으로 들어온거라서 다른 병사들과는 달리, 특기가 이미 정해져 있었고, 그래서 나는 자동으로 정보통신학교로 갔다. 자세한 내용은 못적겠지만, 전반적으로 밥도 맛있고 즐거운 생활을 했다(밥이 진짜 맛있어서 2그릇씩 먹었다).

특기학교에서도 기훈단때처럼 생활 + 시험 으로 점수를 받는데, 나는 운이좋게 상황도 잘 되고 시험도 잘 봐서 (52명중) 전체 2등을 했다. 그리고 자대를 선택할때 우선순위는 1등을 했다. 왜냐하면 자대를 선택하는 우선순위(티켓?)은 (기훈단 등수 + 특기학교 등수)/2 로 계산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약 8주간 고생한 보람을 느끼면서,,,

계룡대로 갔다.

계룡대

나는 지금 계룡대의 사지방(사이버 지식 정보방)에서 글을 쓰고 있다. 일단 딱 말하자면, 여기는 참 좋다. 안타깝게도 구체적인 이야기는 군사보안에 위배될 수 있어서 못쓴다. 좋은 사람들이 계룡대에 많이 왔으면 하는 바람일 뿐이다.

2~3달 전만 해도 군대때문에 불안해하고 이곳저곳에서 정보를 알아보던 내가, 이렇게 좋은곳에 자대배치를 받고 이런 글을 쓸 수 있다는것에 대해 감사한다. 앞으로 군생활을 잘 해서, 나 자신과,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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